목차
- 영화소개 및 줄거리
- 등장인물 정보
- 감상평
영화소개 및 줄거리
영화 '거꾸로 된 파테마'는 지상에서 살지만 하늘을 동경하는 에이지와 지하 마을에 살면서 지상을 동경하는 파테마가 만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내는 영화이다.
SF 판타지 장르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4년에 개봉했다. 과거에 중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으려고 연구를 진행하다 실패해 전 세계 곳곳에서는 중력반전이 일어난다. 세상은 중력반전의 영향을 받은 곳과 받지 않은 곳으로 나뉘어 2개의 중력이 존재하게 된다. 지상에는 아이가라는 국가가 세워졌고, 아이가의 관리자들은 국민들에게 과거에 중력이 반전되어 하늘로 끌려간 사람들을 죄인이라 가르치며 하늘을 동경하는 것을 금지한다.
지하마을의 모험가인 라고스는 예전부터 마을 밖의 더 넓은 세계를 알고 싶어 했고, 시간이 될 때마다 사람들 몰래 위험구역을 통해 지상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면 항상 파테마에게 지상 세계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선물로 주었고 그 영향으로 파테마도 자연스레 어린 시절부터 지상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며 자란다.
그러던 어느 날, 라고스는 지상세계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라고스는 돌아오지 않았고 지하 마을은 파테마의 할아버지가 촌장 대리를 맡아 운영된다. 평소에 사람들 몰래 위험구역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했던 파테마는 어른이 되면 자신도 지상 세계로 데려가주겠다고 약속했던 라고스가 몇 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이제는 자신이 직접 지상 세계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막상 위험구역에 도착하니 지하마을을 떠나는 것이 두려웠던 파테마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검은 까마귀 탈을 쓴 사람이 나타나 파테마를 위협했고 파테마는 위험구역의 통로로 떨어진다. 정신을 차리자, 눈앞에는 그동안 라고스에게 이야기로만 들었던 지상 세계가 펼쳐졌다. 지상 세계와 지하 세계는 중력의 방향이 정반대로 되어있어 지상인들에겐 위에 있는 하늘이 지하인들에겐 낭떠러지였고, 떨어진 짐을 주우려던 파테마는 하늘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우연히 주변을 지나가던 에이지의 도움으로 파테마는 위기를 넘기게 되고, 그렇게 지저인인 파테마와 지상인인 에이지는 처음 만나게 된다.
등장인물 정보
파테마
영화의 여자주인공으로, 지하 마을 촌장의 딸이다. 어릴 적부터 라고스의 영향을 받아 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밝고 호기심이 강한 성격을 가졌으며, 위험구역을 탐험하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에이지와 함께 지상세계를 여행하며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 된다.
에이지
영화의 남자주인공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하늘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가에서는 이단아 취급을 받는다. 아이가 사람들에게 부정당하던 자신의 생각을 파테마가 처음으로 긍정해 주자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라고스
지하마을의 주민 중 한 명인 젊은 모험가이다. 좀 더 넓은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호기심이 강해 지상 세계로 자주 여행을 떠난다. 세상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파테마와 지상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며, 에이지의 아버지와도 인연이 있다.
이자무라
아이가의 총지배자이다. 규율과 질서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게 여기며, 하늘에 집착하는 에이지를 싫어한다. 지하인들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가에 살아가는 자신을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며 우월감을 느낀다.
폴타
지하마을의 주민 중 한 명으로, 파테마의 친구이다. 용감하고 정이 많은 성격이며, 파테마를 짝사랑하고 있다. 파테마가 위기에 처하면 직접 나서서 구해주려고 하며, 마을의 촌장님과도 편하게 얘기하며 지낸다.
감상평
최근에 시청한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다. 지상 세계와 지하세계의 디테일한 세계관을 생각해 낸 영화감독의 상상력에 감탄했고, 깔끔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까지 완벽한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영화 '거꾸로 된 파테마'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디스토피아적 소재를 훌륭하게 활용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지하 세계에서 살아온 파테마가 중력이 정반대로 이루어진 지상 세계에 올라오니 하늘이 낭떠러지가 된다는 사실이, 지금까지 내가 바라보던 세상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여주는 영화의 연출이 특히 좋았다.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관점이 상하가 계속해서 반전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상에서 사는 에이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상세계와 중력이 반전이 된 지하에서 살아오던 파테마가 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모두 보여주며 중력이 반대가 된다면 느낄 공포를 파테마의 관점으로 영화를 시청하며 간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영화를 모두 시청하 고나니, 에이지의 시점에서 영화를 연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파테마의 시점을 같이 보여줬기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고 느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는 아이가의 규율에 의문을 품고 있는 에이지와 좀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고 싶어 하는 파테마가 만나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거꾸로 된 파테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