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정보와 줄거리
- 등장인물 정보
- 감상평
영화 정보와 줄거리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 시리즈 영화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2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에 개봉했으며,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성인이 된 선택받은 아이들이 파트너 디지몬들과의 정해진 운명에 맞서 대항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작중 비중은 타이치(신태일)와 야마토(매튜)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으며, 디지몬들의 전투신 또한 아구몬과 파피몬의 비중이 가장 크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도시 한가운데에 나타난 "패롯몬"은 원인불명의 이유로 흥분하며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패롯몬"의 폭동을 막기 위해 나타난 타이치 일행은 파트너 디지몬들과 함께 맞서 싸웠고, "패롯몬"을 디지털 월드로 무사히 되돌려보내며 사건을 마무리한다. 디지몬들을 만나 디지털 월드를 여행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어른이 된 타이치 일행은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선택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원인불명의 의식불명자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디지몬 연구를 하는 학자 메노아와 이무라는 에오스몬이라는 미지의 디지몬이 혼수상태 사건의 원인이라고 말하며 타이치 일행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메노아 일행의 도움으로 사이버 공간에 들어간 타이치 일행은 에오스몬과 조우하게 되고, 전투를 하던 도중 아구몬과 파피몬의 진화에 이변이 생기게 된다. 결국 에오스몬은 놓치게 되고, 디지몬의 이변을 지켜보던 메노 아는 타이치 일행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순수하고 어린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의 에너지는 곧 디지몬들의 성장 동력이 되었고, 어른이 되어가는 타이치 일행은 그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결국엔 파트너 디지몬들과의 관계가 끊길 수도 있다는 메노아의 말에 타이치 일행은 마음이 복잡해져 간다.
등장인물 정보
야가미 타이치(신태일)
영화의 주인공으로, 파트너 디지몬은 아구몬이다. 선택받은 아이들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언제나 활발하고 기운이 넘치는 성격이다. 파트너 디지몬인 아구몬과의 신뢰가 굉장히 깊으며, 영화에서는 22살의 성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시다 야마토(매튜)
영화의 서브주인공으로, 파트너 디지몬은 파피몬이다. 타이치와는 성격이 정반대라서 작중에서 자주 부딪히고 다투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모니카를 부르는 것이 취미이며, 동생인 타케루를 진심으로 아낀다.
이즈미 코시로(장한솔)
선택받은 아이들 중 한 명으로, 파트너 디지몬은 텐타몬이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이 굉장히 많다. 전자기기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며, 그룹 내에서 전략을 짜고 방법을 생각해 내는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타카이시 타케루(리키)
야마토의 동생으로, 파트너 디지몬은 파닥몬이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형인 야마토와 떨어져서 자라지만 기본적으로 형제 사이는 좋은 편이다. 선택받은 아이들 그룹 내에서는 막내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작중에서는 19살의 나이로 등장한다.
야가미 히카리(신나리)
타이치의 여동생으로, 파트너 디지몬은 가트몬이다. 선택받은 아이들 중 최초로 진화의 힘을 발휘한 인물로, <디지몬 어드벤처> 최초 극장판에서는 주연 인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오빠인 타이치에 대해 깊은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에오스몬
다른 디지몬들과는 디지털 구성이 다른 미지의 디지몬으로, 이름의 뜻은 새벽의 여신이라는 의미이며 벨루치가 직접 지은 이름이다. 선택받은 아이들을 혼수상태에 빠트린 존재로, 의식을 데이터화하여 빼앗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메노아 벨루치
뉴욕 대학에서 디지몬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 교수이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로 불렸으며, 정보 조사를 하는데 특출 난 능력을 가졌다. 선택받은 아이들의 혼수상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타이치 일행에게 찾아왔으며, 에오스몬의 위치를 특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감상평
어릴 적 소꿉친구와 이별을 하는 기분이다. 어린 시절의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인 <디지몬 어드벤처>의 등장인물들을 어른이 되어 영화로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마음 한편이 슬프게 느껴진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디지몬들의 대사가 마치 어른이 된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져 더욱 많은 게 느껴진 영화였다.
영화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 인연>은 선택받은 아이들이 디지털 월드로 떠나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온 파트너 디지몬들과 작별을 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성인이 되어 파트너 디지몬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된 선택받은 아이들은 아이로 남아있을지, 어른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지 선택하는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깊은 고민에 빠진 아이들의 심리와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파트너를 위하고 생각해 주는 디지몬들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성은 그대로 남기고, 작화와 디지몬들의 전투 장면은 퀄리티를 올려 영화를 시청하는 내내 몰입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 <디지몬 어드벤처> 시리즈의 명장면이라고 불리는 요소들을 영화 속에 담아내어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 <디지몬 어드벤처> 작품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더욱 많은 게 느껴지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