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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정보와 줄거리, 감상평

by Lovewhale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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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포스터

 

목차
- 영화 정보와 줄거리
- 등장인물 정보
- 감상평

 

영화 정보와 줄거리

영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제작진이 다시 모인 것으로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일본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여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일본에서는 2015년에 개봉하였으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말을 잃은 소녀 나루세 준이 다양한 일을 겪으며 심리의 변화가 생겨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는 스토리를 주로 다룬다.

 

어릴 때부터 항상 밝고 말이 많았던 준은 동네에 있는 성처럼 생긴 건물을 바라보며 언젠가 자신도 왕자님과 함께 무도회에 가는 상상을 하며 마음을 설렌다. 그러다 우연히 아빠와 처음 보는 여성이 차를 타고 성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고, 준은 성에서 나오는 아빠를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한 준은 엄마에게 자신이 본 광경을 그대로 설명한다. 하지만 준의 생각과는 달리 엄마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고, 엄마는 준의 입을 막으며 두 번 다시 그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며칠 뒤, 준의 집에는 이삿짐센터 차가 도착하고 아빠는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자신이 집에서 쫓겨나게 된 건 모두 준이 너무 말이 많은 탓이라고 말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준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 후, 언덕 위에서 혼자 울고 있던 준은 자신을 왕자님이라고 말하는 달걀요정을 만나게 된다. 달걀요정은 두 번 다시 준이 다른 사람을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입을 봉인해 버렸고, 준은 말을 잃게 된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준은, 담임선생님의 지시로 의도치 않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지역교류회의 실행위원 중 한 명으로 당선된다. 한 번도 말을 섞은 적 없던 반 친구 3명과 함께하게 된 준은,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을 만나며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등장인물 정보

나루세 준

영화의 주인공으로, 어릴 적엔 말도 많고 성격도 밝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마음속에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면서 달걀요정이라는 상상의 존재를 만들어 자신의 말을 봉인해 버린다. 기본적으로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성격이며, 글을 쓰는 것에 재능을 보인다. 작중에서는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각색하여 뮤지컬 시나리오를 만든다.

 

사카가미 타쿠미

준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는 인물이다. 지역교류회 활동을 통해 준을 알게 되었으며, 과거를 극복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준이 잘 해낼 수 있도록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그 과정에서 타쿠미 본인도 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음악이 취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배웠으며, 말 몇 마디만 듣고도 금방 노래를 만들어낼 정도로 재능과 실력이 뛰어나다.

 

니토 나츠키

치어리더 동아리의 부장으로, 중학생 시절엔 타쿠미와 연인관계였다. 하지만 반친구들의 지나친 관심과 놀림을 받게 되면서 타쿠미와의 연인 관계를 친구들 앞에서 부정하는 말실수를 하게 된다. 그 후 타쿠미에게 오해를 풀려고 해 보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타쿠미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타사키 다이키

야구부의 전 주장이자 에이스이며, 짧은 머리에 큰 체격을 가지고 있다. 포지션은 투수이며, 야구부 내에서 가장 실력이 좋아 선후배들도 그의 경기 스타일을 참고하기도 하며, 고시엔 대회 3회전까지 출전하는 신기록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다혈질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 초중반에는 공격적인 행동과 언행을 자주 보인다. 그 후 지역교류회 활동을 계기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피해를 줬던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감상평

부모님이 이혼하게 된 일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준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집을 떠나기 직전 아버지에게 들은 말에 트라우마가 생긴 준은 말은 누군가를 상처 입힐 뿐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고, 그 후 말을 못 하게 된다. 그런 준의 내면을 달걀요정이라는 가상의 존재로 표현하며 동화 속의 한 장면같이 연출한 점이 신선하면서도 슬프게 느껴진다.

 

영화의 스토리 전개와 반전 요소, 등장인물들의 감정 표현까지 모든 점이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느껴진 점은 애니메이션의 연출이다. 특히나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준의 내면을 단단했던 달걀이 조금씩 금이 가고, 깨지는 모습으로 연출해 준의 내면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 점이 내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다.

 

오랜 시간 말을 잃고 살아오던 준은 고등학생이 되어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을 만나며, 그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뮤지컬 공연을 통해 엄마에게 표현하기로 결심한다. 여러 가지 시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무대에 오른 준은 한마디 씩 천천히 노래를 부르며 오랜 시간 못 꺼내왔던 말들을 전한다.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 해>는 준과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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