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소개 및 줄거리
- 등장인물 소개
- 감상평
영화 소개 및 줄거리
츠츠이 야스타카의 중편소설을 바탕으로 2006년에 개봉한 영화로, 제30회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을 수성하였다. 타임리프를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주인공이자 고등학생인 마코토는 고스케, 치아키와 매우 친한 사이다. 세 사람은 항상 야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코토는 두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며, 앞으로도 쭉 함께 야구를 하며 친구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마코토는 평소에 스스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계 소리가 들리는 꿈을 꾼 날, 학교에는 지각할 뻔하고 등교를 하니 기습 쪽지시험을 치르고, 가사 시간엔 요리를 하다 불을 낼 뻔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낸다. 방과 후 주번인 마코토는 과제를 들고 아무도 없는 과학실에 들어가 주변을 둘러보다 무언가 소리를 듣게 된다.
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호두같이 생긴 기계가 눈에 띄고, 기계를 향해 다가가다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남성을 보고 놀라 넘어진다. 넘어지던 중 바닥에 있던 호두같이 생긴 기계와 부딪히자, 주변의 시간은 멈추고 알 수 없는 환상을 경험한다. 정신을 차리자 아까 봤던 의문의 남성은 이미 사라져 있었고 마코토는 고스케, 치아키와 야구를 하며 방금 겪은 일을 말해주지만 두 사람은 마코토의 이야기를 장난이라고 여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엄마가 시킨 심부름이 생각난 마코토는 자전거를 타고 이모가 있는 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에 가기 위해 내리막길을 지나가던 마코토는 갑자기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나게 된다. 가속도가 붙은 자전거는 그대로 안전바에 부딪히게 되고, 마코토는 기차선로길을 향해 튕겨져 나가 지나가는 기차에 치일 위기에 처한다. 기차에 치여 죽을 거라 생각한 마코토는 오늘 하루를 후회하고 있다가 갑자기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나기 전 과거로 돌아온다. 자신이 겪은 일이 이해가 가지 않던 마코토는 이모를 만나 자신이 겪은 현상을 설명한다. 마코토의 이야기를 들은 이모는 마코토 본인이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로 타임리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도 타임리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해준다.
다시 한번 타임리프를 겪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마코토는 마침내 자신이 굴러 떨어지면 타임리프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타임리프 능력을 사용해 자신의 최악의 하루를 최고의 하루로 바꾼 마코토는 일상생활에서도 노래방을 무제한으로 이용하거나 시험 내용을 미리 알아내 시험 성적을 올리는 등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능력을 사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생각했지만 자신이 시간을 돌려 이득을 얻는 만큼 다른 이가 대신 불행해지는 일이 벌어지게 되고, 마코토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겪게 된다.
등장인물 소개
콘노 마코토
영화의 주인공인 17세 소녀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치아키, 고스케와 야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과학실에서 우연히 호두 모양의 기계를 건드리게 되면서 타임리프 능력을 얻게 된다. 처음에는 타임리프 능력을 가볍게 사용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게 되면서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의 무게를 깨달아간다.
마미야 치아키
마코토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 중 한 명으로, 마코토를 짝사랑하고 있다. 마코토, 치아키와 함께 야구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며 수학이 특기이다. 정의감이 강해 왕따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기도 하며 마코토와 관련된 일에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면이 있다.
츠다 고스케
마코토와 치아키의 친한 친구로, 두 사람과 달리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의사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성적도 우수하고 봉사 동아리에 들어가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의리가 강하다. 마코토, 치아키를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도 있다.
요시야마 가즈코
마코토의 이모로 도쿄 국립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마코토에게 타임리프 능력을 얘기해 준 장본인 인다. 마코토에게 타임리프 능력의 여파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며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곁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감상평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성인이 되어서 이 영화를 본다면 많은 걸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든 영화다.
마코토는 타임리프 능력을 이용해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일에 관여하지만 현실은 자신의 소망과는 다르게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나를 대신해 친구가 대신 불운을 겪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걸 지켜보면서 마코토는 점점 깨달음을 얻는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영화 주인공인 마코토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그 선택들이 모여 하나의 삶이 만들어진다. 어떤 결정이 올바른 선택인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매 순간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리지만 결정을 내리고 나서 후회할 때도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선택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어준 영화다.
영화가 개봉한 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큰 공감과 위로가 되기 때문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2024년인 지금 시점에서는 마코토의 행동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과거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