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소개 및 등장인물 정보
- 줄거리
- 감상평
영화 소개 및 등장인물 정보
영화 속 배경은 지금보다 더 AI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미래세계로, 호시마 연구소에서 일하는 아마다 과장은 인간과 공존하여 살아갈 수 있는 인간형 AI를 만드는 시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지막 테스트 과정만 남은 시온 프로젝트는 현장테스트를 위해 시온을 AI라는 사실을 숨기고 아마다 과장의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보내게 되는데, 테스트 기간인 5일 간 시온이 AI라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테스트는 성공하게 된다.
사토미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시온이 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청춘 학원물 장르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AI가 인간들과 같이
지낸다면 어떨지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아시모리 시온
호시마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간형 로봇으로, 주변 AI로봇과 소통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전학을 가면서 사토미와 처음 만나게 되지만 시온은 사토미에게 첫 만남부터 친근함을 표현하며 사토미에게 "지금 행복해?"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며 작중에서는 서먹해진 친구 사이가 다시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마노 사토미
영화의 여자 주인공으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혼자서 집안일을 모두 도맡아 하고 있다.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올곧은 성격을 가졌지만 학교 친구들에겐 '고자질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미움을 받고 있다.
스자키 토우마
사토미의 소꿉친구로, 어릴 때부터 AI를 다루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어릴 적에는 사토미와 친하게 지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이가 서먹해지게 된다. 호시마 연구소에 취업해 AI 개발하는 것을 꿈으로 가지고 있으며 시온이 AI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게 해 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스기야마 코이치로
토우마의 친구로, 유도부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유도에 대한 애정도 넘친다. 실제 대련에서 승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항상 대련 로봇과 연습을 하며 올곧고 성실한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보여준다.
고토
학교 인기인인 미소년으로, 얼굴도 잘 생기고 공부도 스포츠도 잘하는 만능인으로 주변에 알려졌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을 뭐든 중간정도의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꿈과 목표를 가진 토우마와 코이치로를 부러워한다.
사토 아야
고토의 여자친구로, 고토만을 항상 바라보고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넘쳐 주변에도 열심히 자랑하지만 영화 도중 고토와
오해가 생기게 되어 서먹한 사이가 된다. 사토미와 시온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점점 가까워지게 되며 사토미와 토우마가 오해를 풀 수 있게 곁에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줄거리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다 귀가하는 엄마를 위해 사토미는 아침밥을 준비하다 우연히 엄마가 최근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AI로봇인 시온의 현장 테스트 일정을 보게 된다. 학교에 등교하던 도중 사토미는 우연히 차에서 뭔가 익숙한 얼굴의 여학생이 내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정체가 아침에 우연히 봤던 시온인 것을 알아챈다.
사토미와 같은 반으로 전학 온 시온은 사토미를 보자마자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을 하는데, 아무 대답이 없자 시온은 사토미가 행복하지 않다 생각하고 갑자기 반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었던 사토미는 특이한 행동을 하는 시온을 모른척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엄마가 시온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어 시온이 학교에 있는 5일 간 AI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주변에서 지켜보기로 한다. AI인 시온은 뛰어난 연산 능력과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어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내내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만 반 친구들은 시온을 그저 대단한 아이로만 받아들인다. 반 친구들과 시온이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사토미는 시온과 아는 척을 하지 않기로 하지만 어째서인지 시온은 계속해서 사토미에게 다가가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을 한다.
사토미와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토우마는 평소와 같이 학교 CCTV를 해킹하여 CCTV를 둘러보다 친구들이 시온과 사토미가 음악실에서 다투는 것을 말해줘서 지켜보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시온의 모습이 창문 너머로 볼 때는 눈에 보이지만 CCTV 화면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하여 급하게 음악실로 달려간다.
사토미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던 시온은 또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시온이 사고를 칠까 불안했던 사토미는 시온의
AI기능을 일시정지시키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일시정지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시온의 뒤를 쫓아가게 되고 사토미와 시온을 찾던 토우마와 다른 친구들도 시온을 따라가게 된다.
시온의 노래는 운동장에 도착해서야 끝나게 되고, 아무 사고 없이 노래가 끝났단 사실에 안심한 사토미는 긴장이 풀려 실수로 시온의 AI기능을 정지시키게 되고 시온의 배에서는 기계 파츠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게 되면서 사토미를 따라오던 친구들에게 시온이 AI라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일시정지된 시온을 급한 대로 수풀 속으로 숨긴 후, 사토미는 친구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시온이 AI라는 사실을 못 본 척해달라 부탁한다.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도중에 시온을 다시 동작하도록 토우마가 고쳐주게 되면서 시선이 그쪽으로 몰리게 되고 그렇게 첫날 테스트는 어찌어찌 마무리되게 된다.
감상평
영화 제목만 보고 음악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감상했는데 음악 외에도 생각보다 영화 속에 많은 반전 요소들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아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감상했던 영화였다.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등장인물은 역시 시온이었는데 작중에서 돌발적인 행동을 자주 하며 천진난만하고 즉흥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 사토미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사토미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이든 해주는 모습을 보면 시온 같은 친구가 현실에도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였다.
AI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며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이 영화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잘 지낼 수 있다."라고 대답한다. 천진난만한 성격의 시온이 사토미와 그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AI를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은 AI를 '인간을 침략하는 존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와 대비되게 AI를 표현하여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는 음악이라 할 수 있는데 작중에서 나오는 시온의 노래를 처음 들을 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훌륭한 영화 시나리오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선,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