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화 정보와 줄거리
- 등장인물 정보
- 감상평
영화 정보와 줄거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에서는 2001년에 개봉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중 대표작으로 소개되는 영화로, 해외에서 크게 흥행되었다. 시골로 이사 온 사츠키와 메이가 비밀의 숲에 사는 토토로를 만나 다양한 추억을 쌓는 내용의 영화이다.
아빠와 여동생과 함께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사츠키는 새 집에서 지낼 생각에 한껏 들떠있다. 새 집에 도착하자 사츠키는 여동생 메이와 함께 집안을 탐험하며 신기한 요괴들을 만나기도 하고, 아빠를 도와 집안을 청소하며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사츠키네 가족은 병원에 있는 엄마에게 병문안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병원에서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츠키네 가족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츠키가 학교에 간 뒤 혼자 숲에서 놀고 있던 메이는 우연히 작고 이상한 동물을 발견하고 쫓아간다. 동물들을 따라 숲 속에 들어온 메이는 숲 속을 걷다 나무 밑동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도토리나무의 요정인 토토로와 처음 만나게 된다.
큰 덩치와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토토로에게 호기심을 느낀 메이는 토토로와 함께 장난을 치다가 지쳐 토토로의 품 속에서 잠을 잔다. 메이는 사츠키와 아빠에게도 토토로를 소개해주려고 안내하지만 토토로가 사는 곳의 입구는 막혀있었고, 사츠키네 가족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메이와 사츠키는 아빠를 마중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버스 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린다. 아빠를 기다리던 사츠키는 버스를 타러 온 토토로와 처음 만나게 되고, 비를 맞고 있는 토토로에게 자신의 우산을 빌려준다. 사츠키가 준 우산이 마음에 들었던 토토로는 고양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자 사츠키에게 나무 씨앗을 선물로 주고 고양이 버스를 타고 떠난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자 아빠도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사츠키와 메이는 아빠에게 토토로를 만났던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등장인물 정보
쿠사카베 사츠키
영화의 주인공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다. 메이를 잘 챙겨주며 아픈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씩씩하고 밝은 성격을 가졌지만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은 면도 있다. 메이와 같이 호기심이 많아 둘이서 함께 집과 마을을 탐험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쿠사카베 메이
사츠키의 여동생으로, 호기심이 많은 4살의 여자아이다.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크며, 부모님과 누나의 말을 잘 듣는다. 숲 속에 사는 토토로를 처음으로 만난 인물로, 겁이 없고 순수한 성격을 가졌다. 평소에 사츠키와 함께 주변을 탐험하고 놀며 시간을 보낸다.
숯 검댕이
주인이 없는 빈 집에 사는 요정으로, 어린아이의 손바닥만 한 크기와 검은 몸을 가졌다. 손으로 잡게 되면 검은 숯가루처럼 변하게 되며, 사람에게 해로운 존재는 아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토토로
숲 속에 사는 도토리나무의 요정이다. 2M가 넘는 큰 키와 덩치를 가졌으며, 버섯과 도토리를 주식으로 한다. 낮에는 숲 속에서 낮잠을 자며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나무 위에 올라가 피리를 연주한다. 작중에서는 사츠키가 준 우산을 가지고 놀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양이 버스
토토로가 버스 정류장에서 타고 가는 버스로, 살아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12개의 다리로 거리를 돌아다니고 손님이 버스에 탈 때는 몸통의 일부가 문이 되어 열린다. 나무 위에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밤에는 눈에서 빛을 내뿜어 앞을 비춘다.
감상평
순수한 느낌이 가득한 영화를 본 기분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토토로를 영화 속에서 실제로 감상하니 신기하고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또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토토로와 고양이 버스를 보며 영화감독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 영화 중 하나로, 다른 대중매체에도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이 영화의 매력적인 점은 사츠키와 메이의 밝고 순수한 모습이다. 처음 보는 생명체인 토토로를 선입견 없이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츠키와 메이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나에게도 저런 순수함이 아직 남아있는지 한번 되돌아봤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지만 어쩌면 사츠키와 메이의 순수한 마음이 진정한 행복인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영화가 제작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스토리 진행도 깔끔하고 영화 분위기도 밝고 잔잔해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반딧불이의 묘>와 동시개봉한 작품이다. 두 영화는 의도적으로 동시 개봉했으며, 서로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등장인물이나 스토리가 비슷한 점이 있어 두 영화를 같이 감상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