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추억은 방울방울> 정보와 줄거리, 감상평

by Lovewhale 2024. 2. 10.
반응형

영화 <추억은 방울방울>포스터

 

목차
- 영화 정보와 줄거리
- 등장인물 정보
- 감상평

 

영화 정보와 줄거리

영화 <추억은 방울방울>은 1991년에 제작된 영화로,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으며, 일본 아카데미 화제상을 수상 받은 이력이 있다. 27살의 회사원인 타에코는 지방에 있는 시골집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아픈 상처를 마주하면서 내면이 성장하게 된 타에코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 기로 한다.

 

어릴 적부터 시골을 동경했던 27살 타에코는 10일 동안 여름휴가를 야마가타현에 있는 시골집에서 보내기로 한다. 시골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타에코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이불에 누워 학창 시절을 추억한다. 자신을 좋아했었던 남자아이를 떠올리기도 하고, 여름방학에 할머니와 함께 온천으로 놀러 갔던 일을 떠올리기도 한다. 추억을 떠올릴수록 타에코는 어린 시절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게 된다. 5학년때의 기억은 머릿속에서 쉽게 떠나지 않았고, 왜 하필 5학년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본다. 자신에게 지금 새롭게 날갯짓을 할 시기가 왔음을 깨달은 다에코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하나씩 마주하기 시작한다.

 

역에 도착하자 다에코의 친척인 다지오가 마중을 나와있었고, 타에코는 다지오의 차를 타고 시골집으로 향한다. 농업을 하고 있는 다지 오는 생명을 기르는 농업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고, 그런 다지오의 모습을 보며 타에코는 직장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다지오와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시골집에 도착하고, 오자마자 농사일을 도우러 나온 타에코는 일할 준비를 마치고 밭에서 홍화를 따기 시작한다. 그렇게 타에코의 2번째 시골생활이 시작한다.

 

 

등장인물 정보

오카지마 타에코

영화의 주인공으로, 1955년생으로 추정된다.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라 어릴 적부터 시골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5학년 시절의 타에코와 27살의 타에코가 모두 등장하며, 어릴 적에는 좀 더 호기심 많고 고집이 센 성격이었다. 성인인 다에코는 성격이 부드럽고 유쾌한 성격으로 나오며,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토시오

야마가타 시골에 살고 있는 청년이다. 농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밝고 유쾌한 성격이다. 시골에 방문한 타에코를 곁에서 많이 챙겨주며, 타에코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따뜻한 모습이 있다. 

 

히로타

타에코의 초등학교 동급생 친구로, 5학년 시절을 회상하는 기억에서 등장한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 학교 내에서 인기가 많다. 야구부 활동에서 에이스로 활약을 하고 있으며, 타에코를 짝사랑하고 있다. 

 

오카지마 나나코

타에코의 큰 언니로, 타에코의 과거 회상에서 많이 등장한다. 미술 대학교 출신이며, 유행에 대해 잘 아는 트렌드 한 사람이다. 비틀스 노래를 듣는 것이 취미이며, 성인인 타에코와는 자주 통화도 하며 친하게 지낸다.

 

오카지마 야에코

타에코의 작은 언니로, 타에코의 과거 회상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아직 철이 없어 동생인 타에코를 자주 놀린다. 타에코가 성인인 시점에서는 전화 목소리만 영화에서 등장한다.

 

감상평

타에코를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기분이다. 1991년에 제작된 영화인만큼 옛날 감성이 영화 속에서 느껴지고, 성인인 타에코가 가끔씩 독백 대사를 하는 장면들이 나와 영화가 더 다큐멘터리같이 느껴진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로, 그 시절의 가정 분위기와 일본의 문화를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지금 시대에는 보기 힘든 물건들과 자동차, 시골 사회에 대해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반면 2024년인 지금 시점으로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과거의 가부장적인 가정과 사회의 분위기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도 존재한다.

 

27살의 타에코가 여름휴가를 맞아 기차를 타고 시골로 떠날 때부터 타에코의 곁에는 5학년의 어린 타에코가 따라다닌다. 5학년의 타에코는 27살의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걸진 않지만 머릿속으로 어릴 적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과거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를 때, 27살의 타에코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5학년의 자신과 함께 여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타에코의 모습을 보며, 과거를 마주하는 일을 외면하고 그동안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었다.

 

자극적이거나 반전되는 전개는 없지만 그래서 더욱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시간이 될 때 집에서 편하게 한번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