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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정보와 줄거리, 감상평

by Lovewhale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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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 포스터

목차
- 영화 소개와 등장인물 정보
- 줄거리
- 감상평

 

 

영화 소개와 등장인물 정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두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로, '벚꽃 이야기', '우주비행사', '초속 5센티미터'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이뤄진 연속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소재로 하였으며, 영화 속에서 현실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토오노 타카키

영화의 남자주인공으로,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사정으로 자주 전학을 다닌다. 용감하고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카리와 타카키의 사이를 놀리는 주변 친구들에게서 아카리를 구해주며 위로해 준다. 축구나 궁도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며,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공허함을 가지고 있다.

 

시노하라 아카리

영화의 여자주인공으로, 부모님의 사정으로 자주 전학을 다녀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도서관에서 우연히 타카키를 만나 친해지게 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카키와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자신 때문에 타카키와의 관계가 끊어졌다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낀다.

 

스미다 카나에

2부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다른 남학생들과는 달리 어른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타카키를 중학교 시절부터 짝사랑하고 있다. 밝고 순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에서 서핑하는 것을 좋아한다.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성공하면 용기를 내서 타카키에게 고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줄거리

1년 차이로 연이어 같은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아카리와 타카키는 집안 사정과 취미가 비슷해 금방 친해지게 된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타카키와 아카리는 함께 벚꽃을 구경하며 내년에도 함께 벚꽃을 볼 것을 약속하고, 그 후 아카리는 부모님의 사정으로 먼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어 서로 다른 중학교로 진학을 하게 된다.

 

그렇게 반년의 시간이 흐르고, 아카리는 타카키에게 안부 편지를 보냈고 그 후 둘은 반년동안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타카키도 부모님의 사정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이사를 가서 거리가 더 멀어지기 전에 아카리가 사는 동네 근처에 있는 역에서 만나기로 두 사람은 약속한다. 약속 당일 날 타카키는 약속장소를 향해 전철을 타고 이동하지만 폭설로 인해 타카키가 타고 있는 전철은 계속해서 지연이 된다. 지연이 길어질수록 타카키의 마음은 불안해져 갔고, 전철 안에서 아카리에게 상처를 줬던 과거를 회상하며 괴로워한다.

 

약속한 시간보다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해 아카리가 이미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카리는 역에서 계속해서 타카키를 기다리고 있었다. 1년 만에 아카리의 얼굴을 본 타카키는 마음속에서 수많은 감정이 교차하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도시락도 먹고 눈이 오는 거리를 산책하던 두 사람은 벚나무를 발견하고 1년 전에 약속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말없이 입맞춤을 한다. 따뜻한 입맞춤에 마음이 설레면서도 앞으로는 거리가 더 멀어져 얼굴을 보기 힘들다는 사실에 타카키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주변에 있는 헛간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두 사람은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타카키가 떠날 시간이 되자 자신을 응원해 주는 아카리에게 앞으로도 자주 연락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별을 하게 된다.

 

 

감상평

첫사랑의 달콤한 만남부터 쓸쓸한 이별을 담은 영화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온 점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시나리오 각본으로 잘 표현한 점이라 생각한다.

 

강설로 인해 전철이 지연될수록 아카리를 만난다는 설렘보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아카리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커지는 타카키를 보고 과거에 연애를 했던 기억이 떠오르며 타카키의 불안한 마음이 공감이 되었다. 영화 속 배경이 휴대전화에 대한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대라서 서로에게 연락할 수단이 편지밖에 없다는 점이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더 이입되게 만들어준 요소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둘이 만났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화를 모두 감상하고 깊은 여운을 느꼈는데,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아카리와 타카키가 멀어진 이유가 현실적인 이유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연애를 하다 다툼을 해서 헤어지게 되었다면 두 사람 중 한 명에게 유독 더 감정이입이 되었을 텐데,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진 것이라서 두 사람의 감정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 

 

영화가 제작된 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2024년인 지금 영화를 감상해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느껴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감상해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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